소란한 삶에 여백을 만드는 쉼의 철학 『나는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By KMA 2025년 08월 21일 지은이 이영길 ㅣ 분야 인문 페이지 272쪽 ㅣ 가격 18,000원 발행일 2025년 7월 23일ISBN 979-11-30668-77-2 “행복해지려고 사는데, 왜 갈수록 불행해지기만 할까?” 40년간 쉼을 연구한 학자가 전하는 삶의 태도 40년간 쉼을 연구해 온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모두 쉼 결핍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쉼 결핍 증후군이란 일 중심적 삶의 방식 때문에 쉼을 미루며 생기는 현상이다. 번아웃, 불안 장애, 우울증 등 신체적 현상뿐 아니라 타인과의 잘못된 관계까지 사회적 현상을 포함한다. 쉼 결핍 증후군에 걸린 이유는 어쩌면 단순하다. 생산성과 성과를 세뇌하는 사회가 쉼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싶다면 쉬지 않고 생산해 내야 한다는 이 사회의 메시지는 우리를 지독한 피로감 속에서도 멈추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멈춰서 쉬어야 한다. 그 이유도 어쩌면 단순하다. ‘나’라는 사람을 되찾기 위해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일상이 지금 어떤 모습인지, 지금 달리고 있는 이 길의 끝에 정말로 원하던 행복이 있는지 물어보며 삶을 재조정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쓰였다. 사회의 메시지에 함몰되어 정작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미뤄두는 사람들에게 휴식이라는 처방을 내려주고자 말이다. 사람들이 죽기 전 가장 많이 하는 후회 중 하나는 바로 ‘성공에 매몰되어 나 자신과 주변의 사람과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행복은 멀고도 높은 정상에만 있지 않다. 이 책은 당신의 삶이 후회로 남지 않게, 도처에 널린 행복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 책 속으로 쉼 결핍 증후군은 단순히 시간이 부족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이 낭비로 여겨질 때 찾아온다. 이를 자각하지 못한 채 쉬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몸이 피곤하고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가까운 친구를 만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만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간 관리에 대한 책을 읽고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하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쉴 시간은 없다. 「1장. 쉼이 결핍된 삶이 보내는 신호들」에서 멈춤은 과도한 약속과 일정에서 벗어나 정말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멈춤으로써 자신의 내면과 다시 연결되고, 삶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 멈춤은 현대 사회의 속도와 압박에 저항하며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다. 「3장. 멈추는 법을 알아야 나아갈 수 있다 - 멈춤의 쉼」에서 우리의 정체성은 일과 생산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일은 ‘나’를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일 뿐이다. 일 외에도 다른 것이 있다. 일하는 내가 아닌 다른 내가 있다. 나의 정체성을 일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내가 즐겁게 여기는 다른 것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쉼도 우리 삶의 ‘갑’일 때 가능한 일이다. 「4장. 일이 삶의 전부는 아니다 - 일하지 않는 쉼」에서 싱크홀 증후군은 한 개인이 무질서한 욕망을 절제하지 못해 서서히 침식당한 삶이 어느 날 한꺼번에 무너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건강, 관계, 자아의 붕괴를 경험하는 상태다. 우리가 욕망이라 부르는 것은 부정적인 특성이 아니지만, 균형을 잃고 무리하게 지속될 때는 이처럼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무질서한 욕망이 삶을 침식시키고, 이로 인해 생긴 싱크홀이 조절되지 않는 욕망 때문에 계속해서 커지는 것이다. 「5장. 그 욕망은 정말로 당신의 것인가 - 욕망을 재조정하는 쉼」에서 ‘기쁨의 간격이라는 개념은 일상에서 기쁨의 순간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당신의 기쁨은 어떤 간격으로 찾아오는가? 세심하게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간격이 너무 멀다면 좁히는 노력으로 감정의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 다양한 기쁨을 삶에 의도적으로 끌어들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삶이라는 캔버스에 밝은 기쁨의 색을 계속해서 채워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6장. 당신은 언제부터 웃음을 잃었는가 - 기쁨의 쉼」에서 느긋함은 시간을 살리는 행위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찾게 하고, 호흡을 깊고 차분하게 만든다. 이 변화된 호흡은 현재를 온전히 맞이하게 하고, 자기 자신과의 연결을 강화시키며, 다른 이들과 진실된 소통을 하게 한다. 즉 지금 이 순간을 ‘완전히 경험하게’ 만든다. 따라서 느긋한 쉼은 탁월한 자기 돌봄이다.「7장. 세상의 속도에 몸을 내맡기지 마라 - 느긋한 쉼」에서 나를 돌보지 않고 타인을 돌볼 수는 없다. 쉼을 충분히 받아들인 사람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원만하기에 이 사랑을 타인에게 나누고 확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많은 사람이 흔히 하는 ‘자기 사랑은 나르시시즘이며 이기적’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자기 사랑은 곧 이타적인 행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쉼은 피로가 만들어낸 배려 없음의 악순환을 끊고 진정한 사랑의 가능성을 열어준다.「8장. 삶은 사람으로 충만해진다 - 사랑의 쉼」에서 🖊 저자소개 이영길 1980년대 도서관에서 우연히 ‘여가학’이라는 분야의 설립자 격인 맥스 카프란(Max Kaplan)의 책을 접하고 감동해 저자인 카프란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러자 미국에서 공부하면 도움을 주겠다는 답신이 왔고,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다. 박사 논문으로는 ‘여가의 심리학’을 다루었으며 1993년에 플로리다주립대학교의 교수로 임용되었다. 오하이오대학교로 옮겨 종신교수가 된 뒤,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다시 종신교수가 되었다. 현재는 칼빈대학에서 여가학을 가르치고 있다. 14년간 〈안식〉 과목을 통해 휴식의 학문적, 실천적 방안을 강의해 왔다. 〈안식〉은 강의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수강 신청이 끝날 만큼 인기 있는 과목으로, 많은 이의 삶의 태도와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이 밖에도 저자는 여가와 레크리에이션의 치료적 접근으로 휴식의 중요성과 삶의 치유와 회복을 강조하며, 휴식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첨부파일